미국 컴팩컴퓨터가 지난달말 최신 기종인 3백33㎒ 펜티엄Ⅱ 「데스크프로」를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역시 3백33㎒ 싱글 및 듀얼칩의 신형 워크스테이션을 선보이는 한편 윈도CE 기반의 팜PC와 2파운드(9백g) 미니 노트북 시제품을 공개하는 등 신제품 공세에 포문을 열고 있다.
이와 함께 보급형 서버인 「프로라이언트 1600」과 「프로시그니아 200」를 각각 2백66㎒와 2백33㎒ 펜티엄II에서 3백㎒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기존 워크스테이션 가격도 최고 25%까지 인하했다.
미 「C넷」 「PC위크」 등에 따르면 컴팩의 워크스테이션 신제품은 싱글 및 듀얼칩 기종으로 「프로페셔널 워크스테이션 5100」모델이 64M 메모리, 4GB HDD, 「밀레니엄 II」그래픽 가속기를 갖추고 있고 「6000」모델은 같은 사양에 「엘사 글로리아 시너지」 그래픽 가속기를 내장했다.
컴팩은 이들 워크스테이션 제품이 애플리케이션 처리 등에서 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 칩을 탑재한 유닉스기종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컴팩은 또 2백66㎒와 3백㎒를 탑재한 구형 「프로페셔널 5000」시리즈의 가격을 25% 내려 기존 2천6백67달러대에서 1천9백99달러대로 낮추었고 「6000」 구모델도 5% 정도 인하했다.
컴팩의 윈도NT 워크스테이션은 지난 96년 첫선을 보인 이래 15개월 만에 10만대가 팔려나가며 지난해 윈도NT 및 유닉스 기종을 포함한 전체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팩이 공개한 윈도CE 단말기 중 2파운드짜리 초경량 노트북은 크기는 일반 노트북에 맞먹지만 무게는 4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컴팩은 올 하반기 중 5백∼1천5백달러의 가격에 공급할 방침이다.
컴팩은 이와 관련, 현재 공급중인 HPC와는 별개인 이들 윈도CE 단말기는 기존 노트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나 제조분야 등에서 노트북의 보조기기로 사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윈도NT 서버 업그레이드는 지난달 인텔의 펜티엄Ⅱ 가격인하에 따른 것으로 이 중 「프로라이언트 1600」은 자사 시스템 운용중에도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핫플러그」기술과 데이터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고병렬 시스템 아키텍처(HPSA)」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컴팩은 올해 제품전략도 밝혔는데 올해 선보이는 제품에는 광채널 스토리지 제품을 비롯, 웹관리 소프트웨어, 팜PC, 초경량 노트북PC 등 컴팩으로서는 처녀작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8웨이 서버와 4웨이 워크스테이션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달말 디지털 이퀴프먼트를 96억달러에 전격 인수해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컴팩은 앞으로 양사의 통합된 기술을 최대한 활용, 향후 기업시장 공략에 전력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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