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디스플레이] LED 주요업체 사업전략-HP

휴렛패커드사의 여러 사업부문 가운데 하나인 부품사업부는 RF 및 광통신부품, 동작 제어 및 발광다이오드(LED), 적외선(IR) LED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독립 부품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HP는 지난 68년 세계 최초로 LED를 상용화해 LED 저변 확대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소재부터 패키징, 시험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대의 일관생산체제를 갖춰 지난 96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올라있다.

HP의 주요 생산품목은 알린갭(AlInGaP) 기반의 고휘도 제품으로 이 제품은 일반 LED 보다는 10~50배, AlGaAs LED보다는 2~4배 정도의 높은 휘도를 나타낼 수 있다. 또 시간이 지나면 밝기가 달라지는 일반 LED제품에 비해 지속적으로 휘도를 보장해주는 세계적인 특허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HP는 이같은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주로 자동차,신호등,전광판 등 산업용 시장을 중점 공략하고 있다. 자동차에 적용되는 LED제품은 현재까지 주로 중앙브레이크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 일반 램프를 사용한 차량에 비해 반응시간이 짧고 긴 수명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또 교통신호등이나 옥외용 전광판용 LED 제품을 발표,시장점유율을 높혀가고 있다.

HP는 교통신호등을 LED로 교체할 경우 일반 백열등의 20%정도의 전력을 사용,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5년이상 긴 수명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일본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청색 및 녹색 LED를 개발,옥외용 전광판이나 교통안내표지판 등 풀컬러 영상이 필요한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한국HP는 지난 94년부터 현대의 마르샤 등 국내 자동차의 중앙 브레이크 등으로 자사의 LED제품을 공급해 왔으며 최근 청색 LED개발을 계기로 국내 전광판 시장공략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