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독자회선을 보유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제1종 전기통신사업자에 대한 외자규제가 5일 철폐됨에 따라 같은 날 영국의 대형 통신사업자 브리티시텔리컴(BT)과 미국의 장거리전화사업자 월드컴이 이 시장 진출을 진출을 정식 표명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보도했다.
일본의 제1종통신사업 외자규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본전기통신합의 발효에 따라 철폐됐다.
이날 BT의 피터 본릴드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안에 1종 사업면허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마루베니와의 합작사인 BT네트워크정보서비스(BT, NIS) 산하에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사업인가를 신청하고, 대기업을 대상으로 고속데이터통신와 국제전화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개시 시기와 투자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미 지난달 중순 일본시장 진출의사를 밝힌 월드컴도 이날 「전액출자 일본법인인 월드컴재팬을 통해 우정성에 1종 사업면허를 이미 신청했다」며 시장진출을 정식 발표하고, 「연내 수도권 금융가를 중심으로 데이터통신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컴은 외자계 기업으로 처음 다음달 상순 일본에서 1종면허를 취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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