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사장(54)이 오는 2월 7일부터 일본 나가노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주자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사장은 올림픽 성황봉송주자로 직접 참가해 31일 나가노 시내에서 1㎞정도를 완주한다는 것.
이번 윤 사장의 성화봉송은 나가노올림픽을 올해 1백30억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마련한 스포츠마케팅계획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최고경영자가 스포츠마케팅의 최일선에 나섬으로써 수출확대에 대한 삼성전자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윤 사장 외에 삼성라이온스의 이승엽선수, 일본본사대표 2명, 삼성임직원의 평균신체를 갖고 있는 2명, 사내 올림픽 퀴즈공모 담첨자 2명, 남녀 노사위원회 대표 2명 등 총 10명이 봉송주자로 참여함으로써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에서 삼성브랜드 이미지가 집중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성화봉송은 지난해 5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로 계약을 맺으면서 획득한 권리 중의 하나다.
나가노올림픽에 파트너로 참여하는 업체들은 IBM, 코카콜라, 제록스, 파나소닉 등 세계적인 기업들로 미국, 일본기업을 제외한 제3국 기업으로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나가노올림픽을 통해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첨단회사로서 전세계는 물론 일본지역에서의 이미지가 크게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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