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9일로 예정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17대 이사장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 이사장인 이용희 한양전공 대표와 아시아계전 이병설 사장이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최근 삼성산전 허철 사장이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사장 선거전이 본격 가열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그동안 조합의 버팀목이었던 단체수의계약이 정부방침에 의해 앞으로 축소, 폐지될 전망이어서 과거 어느때보다도 이사장의 역량이 크게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전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세 후보예정자 가운데 이용희 이사장과 이병설 사장은 이미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선거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선거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선거전은 사실상 2파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며, 치열한 물밑경쟁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이사장측은 지난 16대 선거시 경쟁후보였던 이병균 동남물산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총무, 기획, 조직, 홍보팀을 두고 조직적인 표모으기에 나섰다.
지난 40여년간을 전기업계에 몸담아온 점을 부각시켜 「경륜」과 「실적」으로 승부를 걸 계획인 이이사장측은 특히 이사장 재임시 단체수의계약 배정과 관련된 잡음이 과거보다 현저히 줄었다는 점을 조합원사에게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이이사장측은 이와관련 최근 한국전기신문과 전기공업신문 등 전기관련 전문지에 공개토론 주관을 제의했다.
이병설사장측은 16대 선거에서 현 이사장의 참모였던 김성현 태화기연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지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사장측은 특히 조합 이사장의 업무범위를 집행부에 대한 관리, 감독으로 구체적으로 명시, 배정업무의 투명성 확보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당선될 경우 이사장은 배정업무는 관여하지 않고 회원사의 입장에서 집행부에 대한 관리, 감독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 출마할 후보 예정자들은 모두 수배전반 업체의 대표인데, 모두 5백76개의 조합원사 가운데 수배전반 업체가 3백48개로 절반을 넘고 있어 수배전반 업체들의 향배가 당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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