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유머]

◇살빼기 작전

원하는만큼 책임지고 살을 빼준다는 신문광고를 본 뚱보남자가 그 회사에 전화를 했다.

『5킬로만 빼주시오』

그러자 그 쪽에서는 카드로 결재하는 즉시 물건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현관앞에 나가보니 아리따운 아가씨가 수영복 차림으로 알림판을 목에 걸고 서 있었다.

「저를 잡는다면 저를 가지세요」

뚱보는 이 내용을 읽기가 무섭게 아가씨를 잡으려고 덤볐다. 그러나 아가씨는 얼마나 날쌘지 도무지 잡히지 않았다.

한 삼십분쯤 지나 드디어 아가씨를 잡았다. 그 아가씨는 말했다.

『자! 체중을 달아보세요. 5킬로가 줄었을 겁니다.』

과연 체중을 5킬로가 줄어있었다.

다음날 뚱보남자는 다시 전화를 해 이번엔 10킬로를 빼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 현관에는 어제보다 더 아리따운 아가씨가 발가벗고 서 있었다. 목에는 「당신이 저를 잡으시면 저를 가지세요」라는 팻말을 걸고.

뚱보는 한시간을 헉헉거리면서 추격을 해 결국 잡았다. 아가씨는 체중을 달아보라고 했고 역시 체중이 줄어있었다.

욕심이 생긴 뚱보남자는 다음날 30킬로를 빼달라고 했다. 그러자 회사에서는 너무 무리를 하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며 말렸다. 하지만 뚱보남자가 막무가내로 우긴 끝에 물건을 보내기로 했다.

뚱보남자는 기대감 속에 잠까지 설치며 다음날 아침을 기다렸다.

마침내 벨이 울렸다.

뚱보가 문을 연 순간 문앞에는 엄청나게 큰 숫곰 한마리가 서 있었다.

목에 걸린 팻말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내가 너를 잡으면 너를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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