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까(채널 19 HBS 오후 4시 40분)
은비를 데리고 놀이공원에 다녀온 기준과 수연은 서로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또다시 기분이 상한다. 기준의 집을 나온 수연은 유나를 찾아가고 기준과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며 꼬치꼬치 캐묻는가 하면 유나의 말을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다. 한편 자신의 결혼소식을 듣고 독일에서 온 엄마를 만나 후 심정이 복잡한 현은 피우지 않던 담배까지 몰래 피우다가 세나에게 혼이 난다. 아침식탁에서 현은 엄마의 얼굴이 낯설어 정면으로 쳐다보지도 못하다가 결국은 눈물을 흘린다.
결정 인기가요 43(채널 43 kmTV 밤 11시)
4주 연속 1위에 도전하는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과 댄스그룹 터보의 발라드 「회상」의 정상대결이 기대된다. 금주의 차트분석 「순위침투」에서는 「뭐가 잘못한 거니」로 성공적으로 솔로로 독립한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에스더가 출연, 홀로서기를 하게 된 동기와 앨범에 대한 소개 그리고 근황을 들려준다. 「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남성 4인조 그룹 태사자도 출연, 미녀 탤런트 김희선이 출연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자신들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고 인기비결을 밝힌다.
아시아 리포트(채널 25 Q채널 밤 10시)
이 번시간에는 지하철의 행상편을 방송한다. 한순간에 지하철 정적을 깨는 활기띤 목소리가 들려오고 이제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지하철 행상들. 승객들을 대상으로 물건을 파는 이들은 전자수첩, 하모니카, 인형, 가죽장갑 등에 이르기까지 계절과 유행에 따라 갖가지 물품들을 판매한다. 그리고 그들이 판매하는 물건의 가짓수만큼이나 승객이 아닌 행상으로 지하철에 오른 이들의 사연 또한 가지각색이다. 남편 사업이 부도나 당장 끼니걱정에 행상을 시작한 평범한 가정주부, 직장을 얻지 못해 흔들리는 지하철에 하루종일 성치않은 몸을 싣고 물건을 파는 장애인, 사업자본을 모으고 장사요령을 배우기 위해 체면을 내던진 대학생. 게다가 철도법에 의한 실정법위반이라는 덫은 이들을 쉽게 좌절하게 하는 냉엄한 사회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것. 이것만이 불법인 줄 알면서도 지하철을 삶의 터전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그들의 유일한 변명이다.
에퀴녹스 시리즈(채널 29 CTN 오후 5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21세기 불치병 에이즈, 그 병원균인 HIV에 대해 분석해 본다. 남부 아프리카의 원숭이드로부터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에이즈. 렌티 바이러스의 일종의 에이즈에 대해 많은 학자들은 지난 몇 십년 동안 HIV가 어떻게 몸의 면역체계를 파괴시키는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일단 발병하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인체에 HIV가 침투하면 피부 바로 밑에 있는 수지상돌기 세포 또는 람프절 내의 면역세포들이 파괴되거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T세포가 제대로 가능하지 못해 발병한다는 게 학자들의 다양한 분석이다. 그 동안의 연구결과 바탕으로 HIV의 특징과 다른 바이러스와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HIV가 어떻게 인명을 위협하는지 살펴본다.
데드맨 워킹(채널 22 DCN 밤 10시)
루이지애너의 흑인 빈민가, 헬렌 수녀는 어느날 매튜폰스렛이란 백인 죄수로부터 감옥 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을 달래줄 이야기 상대가 필요하다는 편지를 받는다. 매튜는 데이트 중이던 두 연인을 폭력한 후 잔혹하게 살해한 협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 게다가 아주 비열하고, 불량스럽고, 자신의 죄를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 쓰레기같은 인간이다. 하지만 헬렌수녀를 만난 매튜는 가난 때분에 변호사를 대지 못해 주범은 사형을 면하고 자신만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았을 뿐 무죄라고 주장하며 도와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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