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자유통업계 도전 98 (13);한솔CSN 김홍식 사장

『사이버쇼핑 사업에서만 지난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려습니다. 올해에는 이보다 3배이상 늘어난 5백억원의 매출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이버쇼핑인 「한솔 CS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한솔CSN의 김홍식 사장은 올해는 IMF한파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사업정착의 한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CSN은 올해 5백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손익분기점 돌파의 해」로 정하고 새로운 마켓팅 전략을 수립해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우선 적극적인 유통품목 확대에 나서는 한편 사이버쇼핑이 회원전용제로 운용되고 있는만큼 회원수 확보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한솔CS클럽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 수는 일상생활용품과 꽃배달 등 용역서비스 등을 포함, 1만5천여종에 이르고 있는데 올해말까지 2만여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김사장은 특히 이 가운데 장례서비스, 티켓예약서비스, 이미용서비스, 이사대행, 인테리어서비스 등 용역서비스를 적극 개발, 일반 상품판매 위주의 기존 사이버쇼핑 방식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CSN의 회원제는 고객이 연회비 3만원을 내고 회원으로 등록하면 CS클럽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제도로서 현재 15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한솔CSN은 올해에 회원수를 이 보다 33%증가한 20여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는데 무엇보다도 철저한 회원관리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김사장은 이와 관련 『그동안 3만원의 연회비만 내면 무제한 회원으로 등록했으나 앞으로는 구매실적이 없는 회원을 정리를 할 계획』이라며 『반면에 구매실적이 높은 회원에 대해서는 마일리지 제도를 통한 이익환원, 다양한 구매혜택을 통해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CSN이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또 다른 것은 자체브랜드의 PB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것.

한솔CSN은 지난해말 「한솔 CS클럽」이라는 자체 브랜드 캐주얼 의류를 선보인 결과 하루 5백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고객들의 인기가 높다고 판단, 올해에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일상생활용품의 PB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1백대기업에 사이버쇼핑업체가 들어갈만큼 사이버쇼핑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김사장은 『이는 지난 80년대초 경기침체와 더불어 각 선진국의 거품이 빠지면서 이같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국내에도 사이버쇼핑업체들이 IMF한파에 시달리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렴한 제품구매」라는 잇점으로 인해 사이버쇼핑문화가 점차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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