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간 메모리 반도체 업체를 괴롭혀온 D램 공급 초과 현상은 99년 초부터 완전히 해소돼 수요과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99년 4.4분기에는 오히려 수요 대비 공급량이 94% 수준까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반도체 분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세미피아컨설팅그룹이 예측한 「2000년까지의 세계 D램 수요 및 공급 전망」자료에 따르면 98년 D램 공급량은 16MD램 제품 기준으로 약 52억2천7백80여개로 예상 수요(51억4천4백만개)를 약 3%정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4분기부터는 공급 초과 현상이 크게 완화돼 수요 대비 공급량이 1백1%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99년 1.4분기에는 수요와 공급이 16M제품 기준으로 각각 6억1천만개로 균형을 이루고 이후 4.4분기에는 수요 대비 공급량이 94%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99년 평균 D램 공급량은 총 88억2천2백만개수준인 반면 수요는 90억5천9백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급초과로 인한 가격 급락으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국내 반도체 3사의 경영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별로는 현재 주력 제품인 16MD램 생산량은 올해 1.4분기 월평균 2억3백만개에서 4.4분기에는 월 평균 1억9천4백만개로 점차 줄어들고 반면 64MD램은 1.4분기 3천6백만개에서 4.4분기 8천7백만개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모리 용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올해 3.4분기경부터 64MD램이 16MD램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미피아측은 특히 최근 일본과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D램 생산량을 줄이는 현상이 확산될 경우, 수요 초과 현상이 예상보다 한 두달 정도 앞당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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