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 리사이클링센터 본격 가동

서울, 경기, 강원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가전제품을 일괄 처리하는 중부권 폐가전제품 리사이클링센터가 오는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또 내년초까지 단계적으로 영남, 호남권 폐가전제품 리사이클링센터가 준공된다. 이에따라 이들 리사이클링센터가 모두 가동되는 내년부터 연간 85만대에 달하는 대형 폐가전제품을 처리할 수 있게되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철, 비철 등 기초원료를 재활용할 경우 연간 80억원정도의 기초원료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부는 지난 96년 삼성, LG, 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공동으로 총 5백5억원을 투자해 중부, 영남, 호남 등 3대 권역에 각각 건립키로 합의한 폐가전제품 리사이클링센터중 충남 아산의 중부권 센터가 완공돼 오는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또 경남 함안과 전북 정읍에 각각 설립키로 한 영남, 호남권 리사이클링센터의 부지 선정작업도 최근 마무리돼 관련 시설도입을 서두르는 등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전3사가 건설하는 리사이클링센터는 현재 영세재활용업체가 하고 있는 수작업방식과 달리 첨단 파쇄 및 분류설비와 CFC회수설비를 갖춰 △유가부품(컴퓨레셔,모터 등) 추출 △환경유해물질인 CFC 및 우레탄 회수 △금속류, 플래스틱류의 원료화 등 모든 공정이 자동으로 처리돼 재자원화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수동으로 모터 등 일부 유가물을 추출한 뒤 나머지 물품을 매립해왔던 방식에서 탈피, 재자원화에 중점을 두면서 처리하게됨에 따라 환경오염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부는 내년 초 이들 세곳의 리사이클링센터가 모두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1백30만대씩 발생하는 대형 폐가전제품의 65% 선인 85만대를 재자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산부는 이처럼 가전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폐가전제품의 리사이클링센터를 설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kg당 35원의 폐기물예치금을 부담하고 있어 개선책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통산부는 이에따라 비효율적인 예치금을 폐지하는 대신 가전제품 생산자에게 폐가전제품을 직접 재자원화 처리토록 하는 「가전제품 재자원화 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입법키 위해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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