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대표 장흥순)가 공작기계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컴퓨터 수치제어(CNC)장치 전문업체인 터보테크는 3축 동시제어가 가능한 3차원 수치제어(NC)밀링머신(모델명 TURBO-MILL)을 개발, 다음달부터 독자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업체에 의뢰한 CNC 스프링 포밍기, CNC 자수기, CNC 방전가공기도 이르면 1, Mbps분기 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작기계의 핵심부품인 CNC장치와 CAM 등 산업용 전자기기 외에도 공작기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 회사가 공작기계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공작기계업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CNC장치 매출이 예상만큼 성장하지 않는 데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CNC 및 CAM 기술을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성능이 뛰어난 전용기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에 기인한 것이다.
터보테크가 이번에 출시하는 NC 밀링은 32비트 CPU를 이용한 초고속 NC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고 정밀 제어 알고리듬을 이용한 고정밀, 고정도 가공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금형가공에 사용되는 많은 양의 NC 데이터 뿐만 아니라 데이터 용량이 매우 큰 3차원 CAM으로부터 생성되는 NC 데이터까지 저장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금형가공에서 많이 사용되는 캐버티(Cavity:성형부가 오목하게 들어간 형상) 및 코어(Core:성형부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형상)를 가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장, 대화식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입력하면 값비싼 3차원 CAM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캐버티 및 코어 가공에 필요한 NC데이터를 생성해 주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이 제품은 공구의 가공 진행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실시간 공구경로 표시 기능과 자동 진단기능을 내장, 작업자가 손쉽게 기계를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했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터보테크의 한 관계자는 『우선 직영체제로 영업하다 향후 시장 상황을 봐서 대리점 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며 공고, 직업훈련원, 산업대학교 등 교육기관과 금형가공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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