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전자(대표 이용배)는 국내 처음으로 0.5㎜ 협피치 커넥터를 국산화해 국내 통신단말기업체들에게 시험의뢰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0.5㎜ 협피치 커넥터는 PCS, 휴대폰 등 통신단말기용 키보드와 메인보드를 연결시키는데 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신안전자가 지난해 4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이번에 국산화한 제품은 20핀에서 60핀을 갖춘 4가지 모델로 핀간 간격이 0.5㎜로 기존의 0.8㎜ 제품에 비해 크기가 40%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높이도 2.5㎜에서 3.5㎜에 불과, 4.5㎜에서 6.5㎜였던 기존 제품보다 40%이상 낮아져 통신단말기의 경박단소화를 가능케 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0.8㎜ 제품에 비해 절연저항값은 다소 떨어지나 접촉저항값이 동일해 전기적 특성을 충분히 만족시켰을 뿐 아니라 하우징재료로 「나일론 46」을 사용, 섭씨 2백90도의 온도까지 녹지않아 내열성이 우수하다. 기존 제품에는 「나일론 66」이나 「PBT」재질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내열온도가 섭씨 2백30도로 낮은 편이었다.
신안전자는 이 제품을 월 40만개씩 생산해 국내 통신단말기업체들에게 공급, 국내 총수요량의 50% 정도까지 수입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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