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6일 수원공장에서 서울을 시작으로 가전 C&C 대리점에 대한 영업정책 설명회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정책은 IMF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긴축이 핵심이다. 따라서 경쟁사와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어느때보다 대리점들의 구체적인 자구노력을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의 정책방향은 판매의 체질개혁과 구조재편을 통한 불황극복이다. 이를 위해 대리점 중심의 시장 대응력 강화, 지역 완결형 영업체제 구축, 고객접점 경쟁력 제고라는 3가지 중점 추진전략을 내놨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모빌오피스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영업사원의 역할을 최적의 매장운영이 가능하도록 상담해 주는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익성 제고방안으로 가전과 컴퓨터, 통신, 에어컨 등의 통합판매 체제로의 전환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체 대리점에 대해서는 자구노력으로 비용 30% 절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도전 333운동」을 제안했다. 또 가전대리점에는 서비스와 실판매 관리는 물론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실시할 수 있는 「대리점VI」운동, C&C대리점에는 고객관리 기능향상과 서비스 기술력을 제고하자는 「CAP 98」을 별도로 제시했다. 이들 운동들은 모두 대리점 스스로의 노력으로 손익개선과 집객력향상 등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일선 대리점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책설명회 기간 중에 실적우수 대리점 등 5백여 대리점에 대한 시상금으로 17억원을 한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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