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광장] 게임산업 아이디어·기획력 「게임 끝」

젊은 두뇌들의 노력과 아이디어가 총 동원되는 게임소프트웨어. 숱한 밤을 지새우는 게이머들의 열정은 물론 세계시장을 무대로 밤낮을 가리지 않는 개발자들의 열기 또한 뜨겁기만 하다.

하지만 이같은 열정에도 불구하고 실제 게임업체들은 게임개발에 필요한 시나리오와 기획 부재로 애를 먹고 있다.

게임분야는 그동안 잠재된 기술인력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국제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기획력과 소재의 부족으로 국제경쟁력 강화에 장애를 겪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교육적 요소를 담은 에듀게임의 경우 우리 정서에 맞는 참신한 기획과 아이디어가 턱없이 부족해 개발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일본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수입된 것들이고 국산 또한 일본산 캐릭터나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들이 많아 에듀게임으로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게임소재 및 기획의 부족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개발업체와 젊은 아이디어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 있지 않음을 첫째 이유로 꼽는다.

개발업체들은 소재와 기획이 부족한 반면 젊은 두뇌들의 참신한 기획안들은 적절히 흡수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초, 중, 고 학생과 같은 10대들의 의견이 제대로 결집되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0대들의 경우 게임의 주 수요자임과 동시에 가장 참신한 아이디어 보유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부터 한국정보문화센터와 공동으로 제1회 에듀게임소프트웨어 기획, 시나리오공모전(에듀게임공모전)을 전개하고 있는 컴키드(대표 남기영)의 윤혜진 대리는 『접수된 작품 중 초등학교 어린이의 것도 있다』며 『이들의 작품 속에는 참신함과 재치가 넘친다』고 말했다.

컴키드의 남기영 사장은 『창작 시나리오와 구체화된 기획력은 외국게임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기』라며 『이번 에듀게임 공모전과 같은 기획결집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개최중인 제1회 에듀게임소프트웨어 기획, 기나리오 공모전은 오는 2월10일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문의 및 접수는 02-522-8955∼7이나 인터넷 www.comkid.co.kr로 하면 된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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