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업계 탈불황책 다각적 모색

지리정보시스템(GIS)업계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에 따른 불황타개책으로 외산툴의 사용최소화, 표준 응용 프로그램의 활용, 공동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한 시너지효과 확산을 적극 추진중이다.

현대정보기술, LG소프트, LG­EDS시스템, 삼성SDS, 쌍용정보통신, SK컴퓨터통신 등 주요 GIS업체들은 이같은 IMF위기 극복책을 통해 환차손 만회, 프로젝트 비용의 축소, 사업 효율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소프트는 외산 GIS툴의 풀모듈구입을 지양하고 기본툴 이외에는 자체 기술력을 이용한 설계부분을 최대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정보기술은 부산시의 사이버해양박물관 및 서울시 도시정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외산 소프트웨어 비중을 최소화하고 국산 프로그램 채용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또한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은 각각 미국 ESRI사의 아크인포툴과 영국 레이저스캔사의 고딕툴로 개발한 도시정보시스템(UIS)부문 응용 프로그램의 적용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SK컴퓨터통신은 다양한 가스시설물관리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한 표준프로그램을 신규프로젝트에 적극 도입키로 했다.

삼성SDS는 중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자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사업팀과 연계해 시장진출을 모색하면서 공동사업 수주를 통한 사업규모 확대 및 매출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독일 SAP사의 ERP패키지와 연계성을 갖춘 GIS툴 「아크인포」를 이용해 해외시장에서의 프로젝트 참여확대는 물론 공동시장 진출을 모색중이다.

이밖에 중대형컴퓨터사업부를 갖춘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자사 공급 하드웨어인 「시퀀트」에 역시 자사가 공급하는 GIS툴인 「고딕」을 포팅함으로써 원활한 하드웨어 조달 및 구축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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