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함께 국내 최대의 케이블TV 전송망사업자(NO)로 활동해 온 한국통신이 케이블TV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감축작업에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작년 말 이사회에서 케이블TV업무를 담당했던 전략영업본부를 해체키로 하는 한편 국단위로 운영됐던 조직을 부서단위의 팀제로 개편, 마케팅본부에 흡수시켰으며 이같은 조직개편을 이달 중순경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의 케이블TV 관련인력은 기존의 3분의 1 규모인 6명으로 축소됐으며 해당업무는 기존 전송망 및 프로그램 분배망에 대한 유지보수관리 및 부가통신사업 추진을 위한 상품개발과 계획에 국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앞으로 케이블TV관련 추가투자예산은 전혀 배정하지 않음으로써 1차 종합유선방송국(SO) 구역에 대한 추가증설도 추진하지 않기로 확정했으며 운영비 범위내에서 1차 SO구역에 대한 유지보수업무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한국통신은 2차 SO구역에 대한 전송망사업을 수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1차SO에 편입된 지역에 대해서도 전송망투자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의 이같은 케이블TV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축소는 큰 폭의 적자 및 개선되기 어려운 수지구조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94년부터 지금까지 프로그램 분배망에 3백50억원, 전송망에 3천2백80억원 등 3천6백30억원을 투자했던 반면 수입은 95년 57억원, 96년 1백30억원, 97년 1백75억원에 그치는 등 매년 1천여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었다.
한국통신은 지금까지 위성을 이용한 18개 프로그램 공급사(PP)의 프로그램분배망과 21개 SO사업자에 대한 HFC(Hybrid Fiber Coxial)전송망에 대해 투자를 해왔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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