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진행되면서 은행들의 올해 전산예산이 대폭 줄었다.
국민은행,한일은행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은 최근 금융산업 구조조정으로 금융기관간의 인수합병(M&A)등 향후 상황이 매우 불투명해지고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한 BIS기준에맞추기 위한 투자자제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전산부문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0%이상대폭 축소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이에따라 고정비용과 이미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계속사업에 한해 예산을 집행하는 한편 신규투자는 거의 보류 또는 중단한 상태이다.특히 이처럼 몇차례 조정과정을 거쳐책정한 전산예산도 아직 미확정 상태인 은행들이 대부분이어서 은행들의 전산부문 투자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은 올해 전산부문 투자에산을 6백80억원으로 책정,당초 계획보다 2백억원 이상을 줄였다.국민은행은 구형 자동화기기의 교체 등 불요불급한 부문을 제외한 신규투자를 대부분 보류했다.
한일은행도 신규사업 최대억제 및 기존사업의 20% 축소지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1백억원 정도 줄어든 4백50억원 정도를 올해 전산부문 예산으로 일단 예산을 신청했으나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일은행은 올한해 디스크장치 증설과 대외계업무 개발,다운사이징 업무,오토콜시스템개발,통합정보통신망구축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당초 6백80억원 정도로 잡았던 전산예산을 4백80억원선으로 줄였으며 이 예산규모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객통합정보시스템구축,영업점종합정보시스템구축,신영업점단말기 도입,통신망증설등 계속사업의 예산만이 반영됐다.
대표적인 구조조정 대상은행인 제일은행은 고속통신망 구축착수와 자동화기기 구매 등 일부만이 반영돼 당초 계획보다 절반이상이 삭감된 1백70억원의 예산만을 상정해 놓고 있으나 이규모를 유지하는 것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밖에 한미은행은 대외계시스템개발,통신망통합등 계속사업에만 지난해 1백90억보다 대폭줄어든 1백50억원미만을 전산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며 한국산업은행도 당초 계획했던 것에 비해절반수준으로 깎인 상태이다.
다만 지난해 신규투자가 없어 전산투자가 적었던 보람은행만이 올해 메인프레임 증설이 불가피해 전산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60억원으로 잡았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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