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시스템, "야구정보시스템" 개발

「스포츠도 정보화가 좌우한다.」

상대적으로 정보화의 사각지대로 취급돼온 스포츠분야에 정보화에 바람이 분 것은 현재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차범근 감독 탓이 크다. 차 감독은 지난해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노트북PC를 이용한 과학적인 정보관리로 큰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축구에서 꽃핀 스포츠의 정보화 바람이 최근 야구까지 휩쓸고 있다.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은 국내 프로야구에 대한 각종 정보는 물론 선수고과, 홍보, 스카우트까지를 종합적으로 분석, 관리하는 「야구정보시스템」을 개발해 LG그룹의 야구단 LG트윈스를 통해 실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선수의 타격과 투구의 내용을 분석해 관리하는 전략정보분야다. 이는 선수의 볼배합 성향, 타격선호도, 타구방향 등 모든 선수들의 특성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집계하고 이를 토대로 선수별 강약점을 분석,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트윈스는 지난 97시즌 야구정보시스템을 실전에 도입, 과학적인 데이타를 토대로 투타(投打)를 관리함으로써 96년 7위라는 부진을 씻고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경기력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LG­EDS시스템은 향후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활용하는 등 야구정보시스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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