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함에 따라 올해 액정표시장치(LC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자부품 가운데 반도체에 이어 두번째로 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라운관 및 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 생산업체들은 올해 원화 평가절하에 따라 경쟁 대상인 일본업체보다 가격경쟁력을 강해진 데다 「IMF사태」 극복 차원에서 직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해 35억 달러보다 50% 이상 신장한 55억 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컬러TV와 모니터용 브라운관보다는 차세대 첨단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TFT LCD부문의 수출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인데 이 분야의 업체들은 의욕적으로 지난해보다 1백% 이상 신장한 25억 달러를 수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삼성전관은 TFT LCD와 브라운관 등 디스플레이에서 지난해보다 25%가 신장한 25억 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LG그룹의 LG전자와 LG반도체도 TFT LCD와 브라운관 부문에서 가장 의욕적인 수출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1백% 신장한 20억 달러를 수출할 예정이다.
대우그룹의 오리온전기와 현대그룹의 현대전자도 브라운관과 TFT LCD에서 각각 6억7천만 달러와 2억∼3억 달러를 잡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수출과 함께 저가시장에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STN LCD와 소형브라운관 부문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출은 50억 달러를 돌파, 효자상품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