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주자이면서 전체시장의 70% 이상(시외의 경우 80% 이상)이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한국통신은 강력한 방어전선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시장 개척보다는 현 전선에서 더 이상 밀리지 않는 것이 급선무라는 시각이다.
이 때문에 한국통신은 「경쟁사 표적시장의 사수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경쟁사가 트래픽 다량국가 및 지역, 표적 고객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라는 우월적 지위와 축적된 기술 및 마케팅 노하우를 총동원, 토털 방어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특히 시내, 시외, 국제 전화를 모두 갖추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공조체제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국통신은 고객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통한 「영구고객화」, 상품의 패키지화를 통한 토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방대한 기존 「001가족」을 아예 「한국통신 패밀리」로 굳히기 위한 명예사원제도 등의 시행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국제전화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각종 사회단체, 여론선도단체 및 종교단체 등을 「한국통신의 우군화」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여기에는 각종 공익행사 참여 및 공동주최, 세미나 개최 등이 따라붙는다.
또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한국통신의 이해 확대,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이들을 「완전한 자사 고객」으로 붙들어두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수시로 이들을 초청, 상품설명회를 개최하거나 홍보물을 배포하고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친선 체육대회 등도 추진한다.
한국통신은 국내 통신 1백년의 역사를 지켜온 산 증인답게 일반 국민들에게 심어진 친밀도와 친화력이 워낙 뛰어나 이것이 경쟁체제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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