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우전자가 서비스 부문을 별도로 분리, 「대우전자서비스」를 설립한 후 업계의 관심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향후 움직임에 쏠려있다. 그동안 각종 판촉행사를 비롯 각종 제도마련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는 점에 비춰 볼때 이번 대우전자의 서비스전문회사 설립은 이들 업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입장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유통과 서비스의 체질개선이 시급하고 신정부의 대기업 구조조정 의지가 확실한 것도 이들 업체의 사업분리를 촉진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서비스전문회사설립여부가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별도 회사설립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들 두업체의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최근 IMF에 따른 경영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으로 그동안 중, 장기 계획으로 세워 놓았던 서비스 부문 분리를 앞당겨 추진키로 하고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전자의 경우 99년 이후로 예정했던 서비스 부문 분리 방침을 대폭 앞당기기로 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인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현행 서비스조직을 중심으로 전담조직을 구성해 가능하면 올해 안에 서비스부문의 별도회사 설립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 지난 95년 부터 서비스 부문의 별도 법인화를 검토해 온 LG전자도 최근 분리 방침과 시기를 조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한다. LG전자는 당초 2000년 분리 방침을 세우고 있었는데 기간을 1년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서비스부문 별도회사 설립은 자연스러운 추세 인데다 기업의 몸집을 줄여 감량경영이 가능하게 하고 분리 과정에서 인력축소 등 자연스러운 인력 조정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서는 더욱 빠르게 추진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용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