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업계, 거품 뺀다

정수기업계가 제품가격에서부터 조직구조 및 경영에 이르기까지 거품빼기에 적극 나섰다.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정수기업체들은 최근 2, 3백만원대의 고가제품 일변도에서 1백만원대의 중가제품, 20만원대의 저가제품으로 제품의 폭을 넓히는 한편 계열사 통폐합, 사업국 정비, 인원 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정수기업계는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매년 20, 30%씩 급성장을 거듭해오면서 판매법인을 2,3개로 확대하고 법인별로 방문판매조직을 각각 운영하는 등 사업확대를 적극 추진해왔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판매법인인 웅진코아를 웅진코웨이개발로 흡수, 통합하고 이와 관련 전면적인 조직정비 및 인원재배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최근 내놓는 신제품들을 가격대를 대폭 낮춘 중저가 보급형 제품들 위주로 대체해 수요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도 최근 조직을 정비하면서 분리돼있던 사업부를 통합하고 유휴인력의 감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필요하게 많은 모델들은 단종하면서 생산제품을 축소하고 있다.

정수기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정수기업계도 거품을 걷고 내실경영을 취해야 할 때』라며 『무엇보다도 가격과 조직적인 측면에서 경쟁력 갖추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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