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전자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멀티미디어가전, 정보통신기기, 핵심부품 등 3대 첨단 멀티미디어 분야에 대한 수출상품 개발지원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통산부는 최근 IMF금융지원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체 수출의 33%를 차지하는 전자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가격경쟁력에 의존한 중, 저급 제품의 수출구조에서 탈피, 품질을 위주로 한 고부가가치 첨단 전자제품 수출 중심으로 수출구조 전환을 유도해 올해 수출을 지난해보다 14.1% 증가한 4백72억 달러어치를 달성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가전, 정보, 통신 등의 기술이 멀티미디어산업으로 융합되는 추세를 반영한 멀티미디어가전, 정보통신기기, 핵심부품 등 3대 첨단 멀티미디어 분야에 대한 수출상품 개발을 위해 체계적인 기술개발지원 방안을 마련,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통산부는 우선 동남아 등 후발개도국에 대한 경쟁력 열세로 한계에 도달한 TV, VCR, 캠코더 등의 기존 가전산업 품목을 정리하는 대신 HDTV, PCTV, DVDR 등 첨단 멀티미디어 가전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수출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신규 정보통신서비스 출현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대화형 CATV, 디지털 휴대전화 등 디지털 통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함과 동시에 대만 등에 비해 열세에 놓인 대형컴퓨터개발사업을 지원함으로써 경쟁력 열세를 만회, 정보통신기기의 수출다각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산업의 기반을 형성하는 평판디스플레이, 차세대반도체, 소형전지 등 핵심부품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전자산업 수출에 관련된 부처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범정부적 차원의 수출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전자산업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4백14억 달러, 수입은 전년대비 8.3% 증가한 2백96억 달러로 1백18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큰 폭의 수출신장세를 보인 산업용 전자부문은 통신기기와 정보기기 등의 대폭적인 수출신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18.4% 늘어난 93억7천2백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전부문은 영상기기의 수출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15.6%나 감소한 70억3천8백만 달러에 그쳤으며 전자부품 부문은 반도체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 브라운관과 LCD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3% 늘어난 2백49억7천1백만 달러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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