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공급사들이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손실과 매출감소로 당초 영업목표를 수정하는 등 국내 경기하강추세에 따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SAP코리아,한국오라클,한국SSA,바안코리아,한국 QAD등 외국계 ERP패키지업체들 대부분은 당초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50∼1백% 이상 늘려잡았으나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계속 오르자 영업목표를 하향조정하는 한편 지난해 환율인상이전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입은 영업손실분을 본사와 공유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국SSA를 비롯한 미국계 ERP패키지업체들은 이번 환율인상으로 인한 손실과매출감소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한국SAP,바안코리아등 유럽계 업체들은손실을 다소 감수하면서 매출목표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SSA(대표 김대롱)는 지난해 10월말 끝난 97회계년도결산에서 본사와의 협의하에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비 1백% 늘인 1백억원정도로 책정했으나 최근 매출성장율을 절반수준으로 하향조정하고 본사와 협의중이다.이 회사는 올 회계년도의 달러당 원화환율을 1천4백원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11월 매출분부터 인상된 환율을 적용,패키지 가격도 본사의 환율지침을바탕으로 매달 연동,반영해나가고 있다.
한국QAD(대표 이종호)도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도보다 2배 증가한 1백억원 규모로 설정했으나 이주중 방한하는 본사 임원과 협의해 목표를 재조정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이 회사는 환율변동폭에 따른 패키지 공급가격과 ERP시스템 구축시 컨설팅비용등을 고려,매출 목표를 상당폭 축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지난해말 환율급등이후에도 줄곧 달러당 8백90원의 환율을 적용하면서 입은 영업손실분을 미국 본사에 보전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달러당 기준환율이 설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줄곧 지난해초 설정된 환율을 적용,제품을 공급하고 있어본사와의 협의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네덜란드계인 바안코리아(대표 강동관)는 오는 2월말까지 원화 가치가 1천2백원 ∼1천3백원선에서 안정된다는 가정하에 영업목표를 당초의 1백% 성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다만 이 회사는 달러당 원화환율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손실분을 본사가 보전, 적용해 줄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독일계인 한국SAP(대표 최해원)은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지난해 초의 6백원선에서 1천원까지로 상승하고는 있지만 이를 패키지가격에 즉시 반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달러당 원화환율이 1천2백∼3백원선에서 안정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제품 공급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RP 업계는 패키지 가격및 영업목표 달성의 최소 저항선을 1천2백원∼1천3백원선으로 보고 있으며 환율변화에 따른 영업목표설정이 확실히 마련되는 시점을 오는 2월말에서 3월초로 예정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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