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미 인수기업인 제니스와 마이크로프로세서 전문업체인 인텔이 디지털TV 방송을 일반 PC에서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TV 수신용 IC세트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TV 시장을 선점키 위해 PC에서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위한 TV메이커와 PC업계의 제휴는 지난해 프랑스 톰슨과 미 컴팩컴퓨터의 제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 양사의 제휴로 제니스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디지털TV 수신용 IC세트를 인텔에 제공하게 되며, 인텔은 일반 PC에 탑재되는 펜티엄Ⅱ 관련기술을 제공해 펜티엄Ⅱ 프로세서에서 운용되는 디지털TV를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우선 펜티엄 3백㎒급 펜티엄Ⅱ 프로세서를 장착해 SD급 TV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TV 수신 복조(demodulator)」 카드와 「디스플레이 포맷 칩세트」 카드 및 칩세트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4백㎒급 펜티엄Ⅱ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PC에서 7백40∼1천28라인의 HD급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 올해중 시판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양사의 제휴에 대해 올해 디지털TV 방송이 본격 실시됨에 따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디지털TV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디지털TV 시장을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니스는 디지털TV보다는 디지털TV를 수신할 수 있는 PC의 수요가 훨씬 많다는 판단아래 당분간 보다 값싸게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각종 카드 및 칩세트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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