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소프트웨어(SW) 및 게임업체들이 공동협력해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 교육용 SW업체인 링스, 아리수미디어, 파스텔, IOK, 한울 및 PC용 게임업체인 패밀리프로덕션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수출망 구축을 모색키로 잠정합의했다.
그동안 국내 교육용 SW 및 게임업체들은 영세성으로 인해 대기업 등을 통해 일부 제품을 수출하는 등 수출실적이 극히 미진했으나 이번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제품기획 및 기술 등에서 공동 협력함으로써 국산제품의 질적향상과 함께 본격적인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이들 업체는 기존 개발한 제품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재작업해 오는 3월 말까지 개발, 공동브랜드를 도입해 대만 등으로 1차 판매할 예정이며 국내 판매용에 대해서도 공동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특히 작년 11월 파스텔사의 「플레이 잉글리쉬」, 「꼬마 파스칼」 등 2개 제품을 대만 서미트사에 공급했던 유통업체인 링스는 이달 중 대만에 현지법인을 설립, 현지 시장조사를 펼쳐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업체를 확대하는 한편 이달 중으로 업체간 역할분담 및 공동브랜드 제정, 해외 판로확대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링스의 윤진국 사장은 『국내 교육용 SW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국내업체간 협력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은 절실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내업체가 공동으로 출자해 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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