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이종찬)가 마련한 「21세기 정보화사회의 준비를 위한 공청회」에서는 차기 김대중 정부가 추진해야 할 방향과 구체적 대안제시가 토론자들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다. 이종찬 인수위원장이 정보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이천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전자상거래(EC)를 통한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고 원격금융업무 확산으로 금융기관 경영합리화와 감독기관의 정보력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중소기업 전용 정보 인프라구축과 중소기업 정보화 투자를 적극 지원하며 물류정보 공동 활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홈뱅킹 등의 안전성 및 보안성 제고를 통해 금융기관 점포수와 인원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투기성 자본의 유출입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감독기관의 정보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보통신산업 육성과 관련, 문화, 교육분야의 콘텐츠를 집중 강화하고 벤쳐기업 지원을 겨냥한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며 원칙적으로는 시장원리를 존중하되 시장실패에 대한 보완대책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김효석 중앙대(경영학)교수는 정책입안자나 경영인들은 정보기술 투자를 비용으로 보지 않고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그동안 기존 업무의 전산화에 그친 정보기술 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리엔지니어링을 병행 추진해야 하고 정보과학 관련 정부조직개편의 성패는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핵심역량과 전문성을 확보하느냐의 여부에 걸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욱 한국통신부사장은 올해가 통신시장 개방 원년으로 글로벌 사업자들의 공세가 치열해질 것으로 에상되는 만큼 한국통신은 국내 정보통신업계의 선도기업으로서 가입자망 고속화, 인터넷, 위성망 등의 고도화를 본격 추진하고 부가사업자 및 정보제공자에 대한 기반환경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오는 2002년까지 개인 멀티미디어 통신환경을 구축하고 컨텐트 사업자 및 기술력 창의력을 갖춘 멀티미디어 관련기업과의 협조체제를 더욱 긴밀히 유지하는 멀티미디어 상품의 보편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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