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지역 시티폰사업자들 사이의 시티폰 시설 이관협상이 한국통신의 인수조건 제시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까지도 「인수불가」만을 반복하던 한국통신은 최근 지역사업자들에 「가입자는 무상, 시설은 일부금액 보전」을 골자로 한 인수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난항이 예상되던 양측의 이관협상이 급진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사업자들은 가입자의 무상인도에는 동의하고 시설인수조건은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표명하고 있어 빠르면 이달중으로 시티폰 이관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티폰사업자들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제시한 시설인수조건은 「시설투자비에 감가상각을 제외한 잔존가격의 20%를 한국통신 시티폰사업이 흑자가 나는 해부터 시설 내용연수(앞으로 5년)까지 분할 상환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사업자들은 「잔존가격 전액을 올해부터 3∼5년간 분할 상환할 것」을 제시하고 있어 상당한 시각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업자들은 인수불가만을 외쳐 온 한국통신이 지역사업자들에 인수조건을 제시한 것 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달 안으로 협상을 끝내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통신 무선사업본부도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지역 사업자들의 설비인수를 통합 시티폰사업 활성화에 상당한 의욕을 보이는 분위기다. 이미 실무진들은 지역사업자들의 시설현황을 점검하고 시설을 인수해 망을 통합했을 경우 발생할 문제점들을 사전에 점검하기 시작했으며 한국통신 단독으로 사업을 수행할 때의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시티폰 서비스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회의감 보다는 충분히 이동통신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다』며 『시설이관이 완료될 경우 요금구조의 전면 개편과 출력 상향 조정 등의 조치를 단행해 시티폰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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