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장비 리스 부품업체들 비상

최근 환율과 이자율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그동안 부품생산장비들을 리스해 오던 중소부품업체들이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율과 이자율이 급상승하자 리스금융사들이 이자율을 높이고 있어 그동안 리스자금을 빌려 장비를 대여,사용해 온 중소부품업체들은 현금부족으로 가뜩이나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리스비용의 부담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외환자금을 빌려 커팅기, 도장기 등을 리스,사용해온 H전자,J전자 등은 그동안 월 5백만원 정도의 리스자금부담이 있었으나 최근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리스부담도 더욱 높아져 거의 배이상의 자금부담을 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저항기업체들이 리스금융사로부터 자금을 대출,외산 리스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이들 업체들의 리스자금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시버유닛 전문업체인 A사도 그동안 외산 음향테스트장비를 리스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이자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리스자금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리스기간이 끝나는 하반기에는 외산대신 신뢰성은 떨어지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장비로 대체할 것을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저항기업체 한 관계자는 『자금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리스를 선호해 왔으나 최근 환율과 이자율 상승으로 이런 잇점이 희석되면서 자금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렇다고 장비를 완전구입할 여력도 없어 중소부품업체들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라며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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