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2월 방송장비의 고품질화를 추구하기 위해 발족된 한국방송공사(KBS) 정비실 검사부(부장 김지영)가 국내 유일의 방송장비 검사 전문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이를 반증하듯 KBS 검사부는 지난 94년 1천2백94대, 95년 1천7백35대, 96년 2천1백7대, 97년 2천6백대 등 1만여대에 가까운 국산 방송장비의 측정, 검사업무를 수행했다.
방송장비 고품질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BS 검사부는 자사 등에 납품되는 국산 방송기자재를 측정, 검사한 후 기준에 못미치는 불완전 장비는 법정 검사기간인 14일 이내에 미비점을 보완토록 하는 방송장비의 품질향상이 주업무다. 이같은 엄격한 검사에 합격된 장비들이 품질을 인정받게 됨은 물론이다.
김지영 검사부장은 이와 관련, 『철저한 검사기준을 적용하면서 제조업체들의 반발과 불평을 사고 한때는 감사원의 집중적인 감사를 받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제조업체들의 기술수준이 높아지면서 국산 방송장비의 품질은 물론 신뢰성 향상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사를 통과한 운용장비의 상태를 제조업체 및 장비별로 조사 분석, 이에 대해 관련 제조업체와의 피드백(Feed Back)을 통해 장비의 신뢰성과 품질향상을 유도한 결과 검사대상 장비의 불합격률이 지난 94년 11.5%에서 95년 7.2%, 96년 5.5%, 97년 5%이하로 감소했고 검사지적 개선율도 94년 4.6%에서 95년 9.5%, 96년 13.2%로 높아졌다고 밝힌다.
물론 측정, 검사업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고가 첨단 계측장비구축은 필수적이다. 현재 이곳에는 디지털 오실로스코프, 주파수분석기, 주파수 카운터 등 범용 계측기 외에 진동발생기, 항온항습조(Chamber), 네트워크 분석기, AM/FM 스테레오 신호발생기, TV테스트 트랜스미터, 비디오 분석기, WFM/벡터스코프 및 오디오 분석기 등 첨단 측정장비가 즐비하다.
KBS 검사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방송장비를 효율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최근 「방송장비 검사 기준집 1권(연주편)과 2권(송신편)」을 발간, 장비 제작업체가 활용토록 하는 한편 올해부터 외자로 구매되는 장비로 검사영역을 넓혀 국제수준의 방송장비 검사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KBS 검사부는 지난 91년 측정장비 자율 교정기관으로 지정받아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측정장비의 교정업무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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