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영화노트」(채널 37 A&C 밤 10시)

*60년대 우리 영화계의 신화적인 존재라 할 수 있는 신상옥 감독은 문예영화, 코미디, 멜로, 사극, 스펙타클 전쟁영화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그 장르의 관행을 정확히 파악해내는 재능을 보여준다.

61년 「성춘향」의 엄청난 흥행 이후 군사정부의 특별 보호아래 만들어졌던 신감독의 주요작품은 개인적 욕망과 사회규범 사이의 충돌을 다루었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개인을 짓누르는 국가적 통치 윤리를 60년대 관점에서 바라본 「연산군」등으로 전근대 사회의 문제점을 건드리면서 군사정권의 근대화 정책에 부합하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공군조종사들의 사랑과 의리를 그린 「빨간 마후라」에서는 당시 박정희 군사정권의 영웅적인 재건 작업을 돋보이게 함으로써 한국전쟁의 상처를 오히려 스펙타클한 경관과 무용담으로 바꾸어 내었다.

60,70년대 군사정권과 공모관계 속에서도 한국 영화의 자산을 일구어낸 중요한 인물로 손꼽히는 신상옥 감독을 주목해 본다.

<>「명작의 무대」(채널 29 CTN 밤 11시)

*유치진에 의해 도입된 사실주의에 영향을 받은 사실주의 희곡작가이자 연극연출가인 차범석. 그는 1946년 연희전문대 재학시절 연극을 처음 시작했으나 6.25전쟁 때문에 고향 목포로 내려가 목포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희곡 집필에 전념한다.

그의 작품으로는 6.25전쟁 당시 두번째로 피해자가 많았던 월초산을 배경으로 인간의 본능과 욕구,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 「산불」을 비롯해 「갈매기떼」, 「불모자」, 「청기와 집」등이 있으며 극단 산하를 통해 수차례 무대에 올려졌다.

<>「아이큐」(채널 31 캐치원 밤 11시 45분)

*자동차 정비공인 에드는 우연히 차량수리를 위해 찾아온 캐서린을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되나 자신의 출생 성분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우연히 아인슈타인 박사를 만난 에드는 캐서린이 박사의 조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인슈타인 박사는 에드를 동료물리학자로 학계에 소개한 뒤 각종 아이큐 테스트를 거쳐 정식 물리학 박사로 공인 받게 해준 뒤 캐서린과 결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이 조작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에드와 캐서린은 헤어지게 되나 정비공이 물리학 박사가 되는 과정의 에피소드는 폭소를 연발하게 한다.

<>「컬트 삼총사의 사랑특종」(채널 34 동아TV 오후 4시)

*항상 10대 같은 미소와 순진함을 가진 가수 이승환. 하지만 무대 위에만 서면 그의 모습은 180도 바뀌는데 폭발적인 가창력과 재치로 보는 이를 끌어당긴다. 그의 노래와 함께 이승환이 가수가 아니었다면, 이승환에 대한 선입견 베스트 5, 이승환에게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 97 이승환의 5대 뉴스 등의 앙케이트로 그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IMF 시대를 맞아 선보이는 경제 살리기 캠페인 「신혼여행은 국내에서」는 새해와 함께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신혼부부를 제주도에서 만난다. 특히 이상아, 김한석 부부가 깜짝 출연해 눈길은 끈다.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아서」(채널 25 Q채널 오전 11시)

*일본으로 유출된 문화재를 추적한다.

조선 초대 총독을 지냈던 데라우찌가 가져갔던 서적류가 보관되어 있는 데라우찌 문고의 수장고를 공개한다.

그곳 수장고에서 촬영한 조선 총독부의 사진 기록, 동국통감, 퇴계선집 등을 통해 우리 역사의 아픈 편린을 확인한다. 또한 야마구찌 여대 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얼마전 경남대로 돌아온 데라우찌 문고 일부의 반환, 기증 논쟁, 그리고 그들의 문화재 관에 대하여 생생하게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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