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교실에서 각종 수업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소프트웨어(SW) 시장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한, 썬텍인포메이션시스템, 태영정보기술 등은 근거리통신망(LAN)이 구축된 멀티미디어 교실에서 멀티미디어화된 수업프로그램의 전송, 학습상황 제어, 출석 확인 기능 등을 담고 있는 SW를 개발, 학교 등을 대상으로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다.
건한(대표 김인회)은 작년 말 개발한 「아이 스쿨(i School) 2.0」버전을 올해 1백50 카피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 아래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기존 1.5버전의 기능을 보완한 「아이 스쿨 2.0」은 교사가 개발한 각종 멀티미디어 학습프로그램을 LAN을 통해 학생용 PC에 시연할 수 있고 인터넷 연동기능을 포함하는 등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 및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작년까지는 「아이 스쿨」을 자사의 주문형비디오(VOD)서버인 「치타서버」에 번들용으로 판매했으나 최근 각급 학교들이 멀티미디어 교실을 잇달아 구축,소프트웨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는 별도 판매도 병행할 방침이다.
선텍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성영익)도 작년 하반기에 덴마크 단웨어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교사 화면 및 텍스트, 그림 파일 분배, 출석확인 기능 등을 갖춘 「네톱 스쿨(Netop School)」을 올해 1백여 카피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자사 인터넷 사이트(www.suntek.co.kr)에 「네톱 스쿨」의 평가판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미국 노벨사의 네트워크 운영시스템(NOS)과 패키지 판매도 병행중이다.
작년 상반기에 「스쿨캡( School Cap)」을 출시, 1백여 카피 이상을 판매한 태영정보기술(대표 신민석) 또한 올해에는 이 제품의 일부 기능을 보완해 학교 뿐만 아니라 기업체까지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판매량을 작년의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멀티미디어 교실 구축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멀티미디어 수업에 필요한 SW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는 멀티미디어 교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관련 SW업체간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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