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폰, 회선재판매, 구내통신 등 별정통신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열기가 예상외로 저조하다.
7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보통신부에 별정통신사업 등록을 신청한 기업은 LG그룹내 통신수요를 겨냥한 LG유통 1개사에 그치고 있으며 등록신청을 위해 상담중인 기업도 10개사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에 열렸던 별정통신사업 설명회에 3백여개 기업이 참석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것으로 기업들의 자금난과 IMF한파가 별정통신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통신업체들의 경우 별도법인을 설립해야 하기 때문에 등록신청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별정통신사업에 대한 참여의욕은 높으나 당장 자금난부터 극복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별정통신사업이 대부분 외산장비를 수입할 수 밖에 없어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 한 기업들의 참여열기가 상당히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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