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미디어, 환율 상승에도 "이상무"

『환율상승 문제없어요.』

무선데이터통신 전국사업자인 에어미디어(대표 장절준)가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조기 망확보와 모뎀의 국산화를 통한 인프라 구축으로 무선데이터서비스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화제다.

특히 최근 다른 무선데이터 사업자가 서비스 사업권 포기나 잠정휴업 등을 고려하고 있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에어미디어의 공격적 움직임은 앞으로 무선데이터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에어미디어가 환율이 9백원 안팎이었던 지난해 10월까지 과감한 선투자를 통해 무선데이터망 구축을 이미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에어미디어는 IMF 한파가 몰아치기 전에 서울, 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6대 광역시에 총 2백70개의 기지국을 통한 데이터망을 구성해 최근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으로 현재 환율상승으로 장비 도입가격이 크게 올라 부담이 되고 투자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무선데이터사업자와 달리 비교적 느긋한 상황을 맞고 있다.

또한 최근 환율상승으로 두배 가량 치솟은 무선모뎀에서도 에어미디어는 모뎀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 결과 현재 50만원을 호가하는 외산모뎀과 차별화된 10만원대의 국산모뎀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장절준 에어미디어 사장은 『제살깎기식의 출혈경쟁보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무선데이터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회사방침과 기술, 영업 등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이같은 분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미디어는 오는 5월 양방향 무선 통신서비스(TWN)를 개시할 계획이며 가격 차별화와 서비스 전문화로 올해 가입자 17만명을 확보해 1백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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