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3사가 연말 가입자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솔PCS는 6일 『지난 연말 현재 실가입자수가 41만6천3백63명으로 전산집계돼 이를 정보통신부에 통보했으며 이로써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솔의 가입자수 발표소식을 접한 한국통신프리텔과 LG텔레콤이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서 가입자수 집계의 신빙성에 대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한국통신프리텔은 한솔PCS의 가입자수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지난해 12월31일 현재 자사 가입자수가 41만7천명이기 때문에 한솔이 시장점유율 1위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LG텔레콤은 연말 현재 자사 가입자수를 36만6천명이라고 밝히면서 『이 수치는 타사와는 달리 실제 가입자수』라고 주장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일부 업체가 가개통, 가가입 등에 의해 가입자수를 부풀리고 있으나 이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수치며 조만간 거품이 걷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솔PCS는 「가입자수 부풀리기」라는 타사의 공격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산집계를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하고 있다.
이처럼 PCS3사가 가입자수의 신빙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정부로서도 객관적으로 가입자수를 검증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으며 사업자들의 보고를 믿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3사의 연말 가입자수가 정부에 보고되지는 않았으나 사업자들이 대체적으로 비슷하게 맞출 것 같다』고 말해 사업자들의 PCS 가입자수 발표에 신빙성이 결여돼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30일까지만 해도 가입자수를 33만여명이라고 밝혔던 한솔PCS가 단 하루 만에 가입자 수를 41만여명으로 늘린 데 대해서도 업계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전까지 한솔PCS의 하루 순증가입자수는 5천명 내외였으며 단말기 구득난이 해소된 연말경에도 하루 1만명의 순증실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솔PCS는 『12월24일 이후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 LG, 현대로부터 하루평균 1만5천∼2만대씩 총 10만대 물량이 공급됨에 따라 3주 이상 지연됐던 예약물량을 해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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