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일본법인인 삼성전자재팬을 삼성물산의 일본 현지법인인 삼성재팬과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통합 법인의 명칭은 일본삼성으로 확정됐으며 유상부 전 삼성그룹 일본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고 조직도 지원, , 수출, 국내영업본부 등 3개 부문으로 재정비했다. 국내영업본부는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비롯, 각종 한국산 제품의 일본 내수판매를 맡게 되며 수출부문은 일본업체로부터 원부자재를 조달받는 업무를, 지원부문은 재무경영과 일본내 지사에 대한 관리업무를 맡는다.
삼성전자가 그룹 관계사와 해외법인을 통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최근 국내 전자업체들이 해외 사업장에 대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법인 통합으로 일본 현지의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전략사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일본내 거래처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고 삼성 브랜드이미지를 높여 일본 가전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재팬은 89년에 설립돼 전자제품 및 부품을, 삼성재팬은 75년에 설립돼 철강, 비철, 화학, 건설, 기계 등의 제품을 거래해왔는데 각각 별도의 지점을 두고 서로 다른 영업시스템으로 운영해 투자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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