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9년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하나로통신의 전산시스템이 중대형컴퓨터 업체의 주목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6월 제2시내전화 사업자로 선정된 하나로통신은 오는 99년 서울을 비롯한 5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아래 서비스에 필요한 전산인프라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서울 등 5대 광역시를 서비스 권역으로 설정하고 있어 전산인프라 규모가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의 전산시스템 규모에 버금갈 것으로 예측돼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대형컴퓨터업체의 한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의 전산시스템 규모는 초기 투자분만 해도 1백억원대를 넘어서고 향후 고객증가에 대응한 증설분까지 계산하면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올해 발주될 국내 통신분야 전산시스템 물량중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가 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하나로통신은 1년밖에 남지 않은 예정서비스 일정을 고려해 전산시스템 구축작업을 가급적 서두를 것으로 보여 이르면 올 상반기경 시스템 공급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한 관계자는 『이번달까지 최종적인 전산인프라 구축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아래 사내 IT추진실을 설치,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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