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소프트웨어(SW)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SW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 오는 2002년경에 SW수출 35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SW종합상사를 발굴하고 국가간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각종 수출진흥 시책을 마련하는 한편, 이같은 SW수출진흥 업무를 종합적으로 담당할 전담부서를 한국SW지원센터내에 설치, 운영키로 했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SW수출진흥위원회를 통해 마련중인 SW수출진흥 방안에 따르면 올해 멀티미디어콘텐츠 4천5백만달러, 패키지SW 8천2백만달러, 시스템통합(SI) 1억달러 등 총 2억32천7백만달러의 SW수출을 달성하고 이를 2002년까지 멀티미디어콘텐츠 7억달러, 패키지SW 11억달러, SI 17억달러 등 총 35억달러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제품별, 권역별 수출목표를 설정하고 권역별 중점수출 제품을 선정, 집중 지원하는 한편 SW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추진체계도 재정립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오는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해외SW지원센터를 구축해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테크노파크 조성을 확대해 해외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으며, 각종 수출진흥 업무를 담당할 전담부서도 SW지원센터내에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통부는 수출에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조사,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통계자료를 공동으로 쓸 수 있도록 DB를 구축하며 SW수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다각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마케팅 지원과 관련해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별 마케팅 전문가를 매년 50명씩 양성하고 중소 SW업체들의 수출가능 제품을 발굴, 해외마케팅 자금을 지원하는 「해외마케팅 개발 프로그램」도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정통부는 국산SW의 해외판매를 주도할 SW종합상사를 발굴, 육성하고 SW 사이버 마켓도 올해부터 99년 상반기까지 2단계에 걸쳐 구축, 인터넷을 통한 수출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통부는 국가간 협력연구 프로그램과 해외SW 마케팅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는 한편, 해외진출시 담보력이 약한 SW업체들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해외 요소기술 도입시 자금지원 방안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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