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정보보호학과 대학원과정 국내 첫 개설

동국대학교가 정보보호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과정을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개설하고 학생모집에 들어가 학계는 물론 업계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국대학교(총장 송석구)는 98학년도부터 신설한 국제정보대학원에 「정보보호학과」를 개설하고 앞으로 급속히 성장할 정보보호산업을 이끌 주역 양성에 나선 것이다.

동국대학교는 이번 정보보호학과 개설을 통해 날로 수요가 늘고 있는 이 분야 전문가를 대거 배출해 취약한 인적 기반을 확충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채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정보보호산업 활성화의 밑거름을 제공한다는 취지를 세워놓고 있다.

동국대 정보보호학과는 사용자 및 시스템 측면에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본적 보안원리 및 관련분야의 이론을 주요 연구분야로 설정하고 개방형 네트워크 환경에서 시스템 지원의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 및 부인방지 등을 위한 정보보호이론을 중심으로 연구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전공과목도 컴퓨터보안, 네트워크보안, 암호이론, 정보시스템 보안관리 등 4개 과목으로 채택했으며, 전공 선택과목도 정보보호개론을 비롯해 컴퓨터네트워크, 정보 및 부호이론, 알고리듬 및 계산량이론, 암호응용, 정수론 등 모두 12개에 이른다.

교수진은 자체 교수진을 비롯해 겸임교수, 초빙강사 등으로 진용을 갖췄다. 겸임교수에는 공종렬 정보통신부 정보기반심의관을 비롯해 이재우 정보보호센터(KISA)원장, 홍기융 KISA 책임연구원을 추대했으며 초빙강사로는 고승철 KISA 연구원(암호학), 박성준 KISA 연구원(정보보호이론 및 응용), 송관호 한국전산원 표준본부장(정보통신학), 신동익 한국전산원 감리본부 팀장(전자계산학) 등을 각각 선임했다.

동국대학교가 이 분야에 국내 처음으로 학과를 개설한 데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개되고 있는 전자상거래(EC)가 21세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관련기술 및 전문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국대학교는 학생모집을 위해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원서를 교부하고 소정의 전형과정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등 학위소지자면 가능하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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