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단말기 구득난 완전 해소

지난 10월 개인휴대통신(PCS)상용서비스 개시부터 초래됐던 PCS단말기 구득난이 지난 해 연말을 기점으로 완전 해소됐다.

이에 따라 PCS 제조사들의 마케팅 전략도 그간 공급경쟁 일변도에서 탈피, 앞으로 판매경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PCS제품 공급 3사들이 지난해 말까지 공급한 단말기 대수는 삼성전자가 74만대, LG정보통신 65만대, 현대전자 10만대 등 총 1백49만대로 PCS서비스 3사가 같은 기간동안 유치한 가입자 1백5만명에 비해 40만대 정도 공급이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CS 제품 공급 3사는 이달 한달동안 무려 80만대 이상의 단말기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어 PCS단말기 구득난은 완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중 삼성전자는 35만대, LG정보통신은 43만대, 현대전자가 10만대 정도를 각각 공급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처럼 PCS 단말기 구득난이 해소됨에 따라 그간 특정서비스업체에 한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해 왔던 제조사들이 다른 PCS서비스 사업자들에게도 제품 공급을 개시했다. 그간 LG텔레콤에 독점적으로 PCS단말기를 공급해 왔던 LG정보통신의 경우 지난 해 12월 초부터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 등에도 10만대 가량을 공급하는 등 기존 제품 공급정책을 바꿨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에 각각 단말기를 공급했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역시 올 상반기중 LG텔레콤 측에 관련 제품을 공급키 위해 현재 물밑접촉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맥슨전자도 이르면 3월 초 월 4만대 정도의 PCS단말기를 개발 공급할 예정으로 있는 등 PCS단말기 제조사들간의 판매경쟁은 갈수록 가열될 전망이다.

<김위년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