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을 마감하는 12월 우수게임 추천작으로는 「판타랏사」 「북명」 「드로이얀」 등 총 3개 작품이 접수됐다.
개발사들이 새해에 출품하기 위해 접수시기를 미뤄, 접수량은 적었지만 이번 작품들은 상당기간 제작기간과 비용이 투자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추고 있고 이미 PC통신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등 수준작들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북명」과 「드로이얀」은 롤플레잉 게임에 시뮬레이션 기법을 가미하고 있고 「판타랏사」는 전략시뮬레이션에 롤플레잉 기법이 첨가되는 등 명확한 게임장르 구분이 사라지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대변하고 있다.
FEW(대표 정봉수)가 출품한 「북명」은 중국대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정통 무협 롤플레잉 게임으로 워크스테이션의 최첨단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해 제작한 화려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백30여명 이르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펼치는 리얼타임 게이지 방식의 전투시스템은 무협 RPG게임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사상의학에 기반을 둔 캐릭터들의 다양한 체질결정과 다양한 무공기술, 그리고 캐릭터의 체질과 상관관계를 이루며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아이템의 효과는 게임의 흥미를 높여주고 있다.
「창세기전」시리즈로 잘 알려진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의 「판타랏사」는 영화 「워터월드」처럼 물의 세상을 소재로 한 독창적인 시나리오와 3D를 이용한 화려한 그래픽, 독특한 전투시스템이 조화를 이룬 게임이다. 특히 미래의 바다세계를 표현한 특수효과와 전투장면은 기존 게임과 차별성을 이루고 있으며 미리 정해진 몇가지 방법으로 주어진 임무를 해결하는 종래의 게임과 달리 여러가지 전술을 동원할 수 있는 전투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신생 업체인 KRG소프트(대표 박지훈)가 처녀 출품한 「드로이얀」은 작년 말 통신을 통해 게임의 도입부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던 롤플레잉 게임이다. 윈도95용으로 출시된 이번 게임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3D 모델링의 단점이었던 딱딱한 질감을 없애기 위해 2D로 리터치를 하고 다양한 마법과 특수공격이 진행되는 가운데 감미로운 배경음악을 삽입하는 등 세심한 부분에까지 신경쓴 제작사의 노력이 엿보인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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