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기존 중계기 사이의 거리를 3배 이상 연장, 중계기 설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파장분할 다중전송(WDM)방식 광증폭기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무중계거리 확대뿐 아니라 주변환경에 따른 파장의 변화에도 항상 일정한 출력이 가능하고 중계기간 전송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단계(광채널 애드-드롭)를 거쳤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직접 광신호로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특히 신제품을 2.5Gbps 전송장비에 적용할 경우 16채널의 각기 다른 광신호 40Gbps를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고 이를 인당 통화용량으로 환산할 경우 약 60만명의 동시 통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WDM용 광증폭기의 세계 시장이 내년 14억달러, 오는 2000년 20억달러에 이르는 등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대부분 외산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신제품 개발로 내년에만 3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DM용 광증폭기는 광섬유의 전송용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한가닥의 광섬유에 여러개의 파장을 동시에 전송, 빛을 직접 증폭시켜주는 제품이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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