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내년 5월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표준총회에서 채택할 예정이었던 양방향 무선호출(삐삐) 표준화 일정이 국제통화기금(IMF)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24일 TTA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주파수할당 불허 방침과 IMF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 12일 열린 「무선호출연구위원회 제26차 회의」에서 앞으로 표준화 일정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회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실무위원회의 표준 채택에 이어 5월 표준총회 최종 확정 등의 양방향 삐삐 표준화일정이 최소 1년 이상 연기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양방향삐삐 표준 프로토콜 제안업체는 모토롤러(리플렉스, 인플렉션 프로토콜)를 비롯해 GW콤(PLAN/ET), 넥서스社(넥서스), 아프텔社(아프넷) 등 4社로 지난 8월부터 기술설명회를 잇따라 개최, 표준화경쟁을 펼쳐 왔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무부서인 정보통신부가 양방향 서비스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게 연기된 주요인』이라고 설명하고 『IMF의 한파로 서비스사업자 역시 현재로서는 도입의지가 약한 실정』고 밝혔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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