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대표 金澤鎬)이 가동중인 기계설비에서 발생하는 각종 신호를 획득, 분석하여 설비의 이상유무를 판단함은 물론 상태 예측을 지원하는 설비진단시스템(모델명 하이다스 6000)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이 통산산업부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연구, 개발에 나서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이 시스템은 철강, 시멘트, 정유, 화학, 발전소, 선박, 항공기 산업에서 사용되는 각종 회전기기에 대한 설비상태를 점검, 이상유무를 분석하는 장비다.
이 시스템은 설비에서 발생되는 온도, 압력, 유량 등 각종 신호를 검출하는 센서부와 설비의 감시와 진단에 필요한 신호처리부, 진동 등 기타 신호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감시와 진단을 실시하는 중앙처리부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하이다스 6000은 구역내통신망(LAN) 등을 통해 원거리에서 설비를 감시,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설비관리에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도 쉽게 업무를 수행토록 설계돼 있어 외국에서 수입되는 시스템 보다 사용이 편리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 시스템의 핵심기술을 응용, 교량의 안전도를 전문으로 측정하는 「HIBDAS」 를 비롯 댐의 안전도를 진단하는 「HIDDAS」, 지하터널의 안전성을 측정하는 「HITDAS」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안전도를 검사하는 시스템의 개발을 거의 완료했다고 전한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미 연육교인 진도대교의 안전성을 측정하기 위해 내년 3월을 목표로 계측 및 진단용 시스템 구축작업에 나섰다.
국내 설비진단시스템 시장은 국산제품이 거의 전무해 외국산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제품력을 갖춘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연간 50억원(97년 기준)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정보기술은 향후 기술적인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99년부터는 연간 8백억원에 이르는 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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