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중국과의 국제전화 정산요율 인하에 합의, 내년도 대중국 정산지불금을 1백1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최근 중국과의 국제전화 정산요율을 3.80GF(GF는 국가간 협정요율 단위. 3.061GF=1SDR)에서 3.40GF로 인하하는 데 성공해 원-달러 환율을 1천2백원을 기준으로 할 때 내년도 대중국 정산지불금을 약 1백10억원 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국제전화 정산지불금은 92년 수교 이후 국내 기업의 중국진출이 늘어나면서 발신통화량이 급증, 정산지불금도 큰 폭으로 증가해 왔으며 한국이 외국 국제전화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정산지불금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최근의 환율 급등으로 정산요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화기준의 정산지불금 절감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 정산요율 인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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