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ERP] 성공적 구축사례.. 스탠더드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은 지난 92년 설립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내부적인관리기법의 확립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매출이 92년 18억원에서 96년 4백70억원에 이르기까지 매년 고성장을 이루면서 확장돼 왔지만 사내의 정보화는 미약한 상황이었다.특히 부서간 정보의 혼선과 불필요한 업무중복, 비생산적인 수작업에 의존하는 업무 등 새로운 정보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스탠더드텔레콤은 「뱅가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이는 업무체계를 개선하고 이를 위해 통합된 정보인프라를 구축키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자체 개발 대신 ERP 패키지 도입을 결정했고 오라클의 ERP 패키지를 선정했다.스탠더드텔레콤은 오라클 제품 선정과 관련,한글화 및 안정성이 뛰어나고 오라클이 가진 광범위한 지원능력을 선정이유로 꼽았다.

이렇게 해서 뱅가드프로젝트는 96년 3월부터 2개월여의 사전 준비기간을 거쳐 6월 구축작업에 들어갔다.스탠더드텔레콤은 각 현업부서원들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했고 여기에 오라클의 컨설턴트들이 참여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96년 6월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돼 프로젝트 전략수립, 현업업무 분석, 솔루션 설계 등 1차적인 준비작업을 10월까지 모두 끝마쳤다.이후 97년 2월까지 패키지 구축작업에 들어가 3월 실제 현업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뱅가드 프로젝트는 현업 업무의 철저한 분석과 이해가 바탕이 된 패키지 적용에 초점을 두었으며 이를 위해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현업과의 지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조직적인 안배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프로젝트 진행팀들의 협력이 조기 프로젝트 구축의 열쇠를 제공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ERP 구축과정에서 전산실과 현업과의 불협화음이 종종 문제가 되곤 하는데 이러한 점이없었던 것이 차질없이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뱅가드 프로젝트 과정에서 스탠더드텔레콤과 오라클은 「GAP LIST」를 작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한 점이 눈에 띈다. 이것은 실제 패키지 기능과 현업 업무와의 차이를 수집해 놓은것으로 패키지 구축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이 「GAP LIST」를 줄여나가 결국 패키지와 현업업무를 동일화 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뱅가트 프로젝트를 통해 스탠더드텔레콤은 수주관리,구매관리,자재관리에서 미수금관리, 총계정원장, 경보관리 등 총 11개 오라클 모듈을 적용했다.

뱅가드프로젝트 이후 스탠더드텔레콤은 영업관리영역에서 예측업무를 월 1회에서 2회이상 할수있게 됐고 일원화된 생산계획업무의 확립, 전화로 처리하던 재고조회 및 관리가 시스템상에서 즉시 조회가 가능해졌다.또 발주정보 및 입고현황관리등 전사적 정보가 공유돼 즉시 검색이 가능해 졌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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