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전산원의 「탑엔터프라이즈」는 중소 규모의 기업은 물론 매출 1천억원 이상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대표적인 국산 ERP패키지다.
지난해 6월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개발, 발표한 「신경영정보탑」이라는 제품을 올 6월 업그레이드를 통해 탑엔터프라이즈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이 제품은 유닉스와 윈도NT 모두에서 운용되며 오라클, 인포믹스, 사이베이스 등 기존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을 지원하고 있다.
2계층 및 3계층(3Tier) 구조를 모두 지원하며 3개월에서 1년 정도의 구축기간이 소요된다. 이 패키지는 상위모듈로 물류자원, 자본자원, 인력자원, 정보자원, 시간자원 관리모듈을 각각 두었으며 각 모듈에 수십개의 다양한 하위모듈이 연결돼있다. 또 「탑ERP 툴」이라는 자체 저작도구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한국기업전산원은 그동안 MIS 패키지 영업을 통해 한국식 업무관행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외산 제품에 들어가는 컨설팅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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