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전동차용 보조전원장치 개발 성공

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은 15일 세계 처음으로 IGBT(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소자를 적용한 전동차의 보조전원장치(StaticInverter)를 개발하는데 성공,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동차에 공급되는 1천5백V 직류전원을 교류상용 전원으로 가변하여 전동차량 내의 냉난방, 전등, 출입문 개폐 등의 각종 전원설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주요 기기인 이 장치는 가로, 세로, 높이가 3200 X 1000 X 730(㎜)에 무게 1.8t으로 크기와 무게를 기존 트랜지스터 방식의 60%로 축소하였고 소음은 65㏈ 이하, 효율은 94% 이상으로 향상시켰으나 가격은 기존의 70%에 불과하다.

이 시스템은 또한 제어기 구성에 32bit 디지털 방식을 적용하여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보다 제어성능을 향상시켰고 유지보수 기능 및 자기진단 기능을 대폭 향상하였다.

이 IGBT형 보조전원장치는 일반 전동차용에 앞서 한국기계연구원과 현대정공이 공동으로 실용화 연구를 하고 있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에 적용, 지난 11월말 성공적인 시승식을 가졌고 98년 하반기 완공될 2차 자기부상열차에도 적용될 계획으로 있는 등 뛰어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박효상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