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인치 이상의 대화면 노트북PC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대우통신과 LG-IBM은 이달초 삼성전자, 삼보컴퓨터에 이어 기존 주력제품인 12.1인치 노트북PC에 비해 화면크기와 해상도를 대폭 향상시킨 13.3이나 14.1인치 대화면 채용제품를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어서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시를 맞아 대화면 노트북PC를 둘러싼 시장경쟁이 한층 가열될 조짐이다.
LG-IBM은 미국 DEC사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받고 있는 14.1인치 노트북PC인 「사이노트 5400」을 이달초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시판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펜티엄MMX 1백66㎒ 및 2백33㎒ 프로세서에 32MB 기본메모리, 3.2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20배속 CD롬 드라이브, 33.6kbps 팩스모뎀 등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
특히 「사이노트 5400」은 초슬림형으로 설계돼 무게는 물론 두께를 극소화해 화면 대형화에 따른 이동성 및 휴대성의 약점을 보완했다. LG-IBM은 이 제품에 이어 내년 초에는 IBM이 개발한 MMX 2백33㎒ 프로세서를 채택한 14.1인치 제품인 「싱크패드 770」을 출시해 대화면 노트북PC의 제품라인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통신은 펜티엄MMX 1백66㎒ 프로세서를 채택한 13.3인치 노트북PC 「솔로 CN550」를 이달 중순경에 출시, 대화면 노트북PC 시장에 가세할 태세다.
대우통신은 이 제품에 32MB 메모리, 2GB HDD, 20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대화면 노트북PC로는 저가인 3백만원대로 가격을 책정, 일반 소비자들에게 대량으로 공급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대우통신은 이 제품에 이어 내년 상반기중에 펜티엄MMX 2백㎒와 2백33㎒ 프로세서를 장착한 13.3인치 2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는 동시에 14.1인치 제품을 공급, 이들 대화면 노트북PC를 주력제품으로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대우통신의 한 관계자는 『이달중 대화면 노트북PC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신제품 발표회와 지방 로드쇼 등 대규모 이벤트를 잇달아 실시해 월평균 5천대를 판매, 대화면 노트북PC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13.3인치 화면을 채택한 「센스 600」 3개 기종을 출시, 대화면 노트북PC시장 주도권 장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노트북용 마이크로 프로세서 가운데 최상위 기종인 펜티엄MMX 2백33㎒ 프로세서를 장착해 외산 제품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고성능 노트북PC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보컴퓨터도 펜티엄 MMX 1백66㎒와 2백33㎒ 프로세서를 채택한 14.1인치 대화면 노트북PC 「드림북 이규제큐티브」 2개 모델을 지난 10월부터 시판하면서 대기업 중역과 PC마니아들을 주 사용자로 삼아 공급확대를 꾀하고 있다.
PC업계 관계자들은 『이달들어 국내 주요 노트북PC 업체들이 대화면 노트북PC시장에 가세하면서 연말연시 특수를 앞두고 고성능 멀티미디어 노트북PC시장을 겨냥한 13.3인치 이상 대화면 노트북PC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무슬림 해킹조직, 한국 정부 사이트 디도스 공격
-
4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5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6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7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8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9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10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