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 시장이 극심한 판매저조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들어 75만장 이상을 유지해오던 중견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월 판매량이 11월들어 사상 처음으로 70만장대로 주저앉아 프로테이프업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우일영상, 세음미디어, 스타맥스, SKC, 현대방송, CIC, 영성프로덕션, 디지탈미디어 등 중견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11월중 판매실적은 총출시작 52편에 판매량은 72만여장에 그쳐 편당 판매량은 1만3천8천장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월평균 1백만장, 올들어 10월말까지 월평균 75만장의 판매량에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일영상은 바브와이어, 래리플린트, 카마수트라 등 총 11편을 출시, 20여만장을 판매했으며 세음은 우리영화 블랙잭, 외화 피스키퍼 등 총 10편을 출시, 15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스타맥스는 당초 12월 출시키로 한 우리영화 「넘버3」를 11월말께 출시하는 등 판매량 확대에 적극 나서 12편 출시에 23만여장의 판매량을 올렸다.
그러나 CIC와 디지탈미디어는 중급 흥행 타이틀의 부족으로 각각 8만여장(5편 출시)과 3만여장(4편 출시)을 판매하는데 그쳤으며 SKC와 영성프로덕션, 현대방송 등은 예상밖의 판매부진으로 편당 9천장의 판매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부진은 업체들이 12월 비디오 성수철에 대비, 빅타이틀과 중급 이하 흥행예상작 출시를 미룬데다 월드컵 축구예선 및 대선 등의 열풍으로 프로테이프시장이 크게 경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1월의 판매시장은 사상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말하고 『12월 성수철의 수요를 제대로 이끌지 못할 경우 업체들의 올 매출목표 달성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1월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비디오는 CIC의 외화 「세인트」와 스타맥스의 우리영화 「넘버3」로 각각 6만5천장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스타맥스의 「할렐루야」가 6만3천장, 세음미디어의 「피스키퍼」가 5만1천장, 우리영화 「블랙잭」이 5만1천장의 순이었으며 관심을 끌었던 「바브와이어」와 「카마수트라」는 각각 4만장과 3만8천장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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